▶ 코미 전 FBI 국장 연방 하원 법사위 증언 맞춰 공세
“뮬러와 코미는 베스트 프렌드” 수사 편향 주장
▶ “힐러리와 클린턴 재단, 민주당 전국위 수사 하나?” 반문
“우리도 특검 수사보고서에 맞대응할 보고서 만들 것”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오전(현지시간)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향해 ‘”완전한 마녀사냥”이라며 6차례의 트윗을 날리며 맹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오전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향해 '"완전한 마녀사냥"이라며 6차례의 트윗을 날리며 맹공격했다.
러시아 스캔들은 2016년 미국 대선에 러시아측이 트럼프 캠프와 내통해 선거를 도왔다는 일련의 의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 공세를 펼친 것은 이날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연방하원 법사위에서 비공개 증언을 하는 날임을 의식한 것이다.
또한 이날은 뮬러 특검이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 내부인사인 폴 매너포트 전 선거본부장과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 대한 수사 결과의 일부를 공개하기로 한 날이다.
또한 뮬러 특검은 이날 코언의 구속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고, 매너포트에 대해서는 워싱턴 법원에 기소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뮬러 특검을 편향된 검사로 규정하면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뮬러와 기밀을 누설하는 제임스 코미는 베스트 프렌드"라며 "그저 뮬러의 많은 이해 충돌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뮬러 특검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FBI 국장으로 일했던 인물이기에 그의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이해 충돌 주장을 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제롬 코시(나는 모르는 사람)를 기소한 여성은 부패한 클린턴 재단의 법률관계를 담당했던 사람이 아니었나"라며 "완전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검팀의 검사 출신 앤드루 바이스만에 대해서는"검사 시절 사람들의 삶을 파괴했고, 위대한 기업들을 무너뜨렸다"고 했다. 그가 기소한 사건은 연방대법원에서 대법관 9명 전원일치 판결로 뒤집혔다고 지적하며 특검 수사의 편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코미 전 국장,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제임스 클래퍼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표적으로 삼으며 "사람들의 거짓말과 기밀 누설이 보고서에 표시될 것인가"라고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뮬러 특검이 힐러리 클린턴과 클린턴 재단,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것인지 트위터를 통해 물으면서 "우리도 뮬러 수사보고서에 맞대응하는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