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을 비난한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에 대해 "멍청이"라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현 국무장관은 일을 잘 하고 있다"며 "나는 폼페이오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전임자인 렉스 틸러슨은 능력이 부족했다"며 "그는 돌덩이처럼 멍청했고 나는 그를 더 빨리 쫓아냈어야 했다. 그는 아주 게을렀다"고 비난했다.
이는 틸러슨이 지난 3월 경질 후 약 9개월 만에 나선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지역매체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틸러슨은 이날 엠디앤더슨 암센터 자선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허니문은 오래 가지 않았다"며 "우리 두 사람의 스타일은 완전히 달랐다"고 폭로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위법적인 지시를 했으며, 불법이라 안 된다고 거부하면 굉장히 불만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틸러슨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강하다고 느끼는 것을 활용했고 트위터 같은 도구를 이용해 권력을 잡았다"며 "미국민들은 짧은 메시지 정도에 만족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는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대선에 대해 "러시아의 개입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원하는 것은 우리의 신뢰도를 저하시키고, 우리에 대한 세계의 신뢰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틸러슨은 지난해 초 국무장관으로 취임했지만 올해 3월 약 1년 만에 전격 경질됐다. 그는 외교정책 방향을 둘러싸고 여러 차례 트럼프 대통령과 충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AP=뉴시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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