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선거구 2020년부터 시행
▶ 유권자 참여율 높이기 시스템 개선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이 유권자 투표참여 증대를 위해 오는 2020년부터 유권자들이 일정 기간에 걸쳐 자유롭게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투표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방식으로 투표 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
LA 카운티 선거관리국은 현재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권자 거주지를 기반으로 한 특정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부터 투표소를 투표센터 개념으로 확장해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카운티 전역의 어떤 투표센터라도 유권자들이 이용 가능한 방식으로 변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히 투표센터는 투표 당일을 포함, 정해진 선거일의 11일 전부터 문을 열어 유권자들이 한 표를 행사할 수 있게 함으로써 투표 참여를 용이하게 할 방침이다.
이는 ‘투표 센터 배치 프로젝트’(VCPP)로 불리우고 있는데 유권자들이 선호하는 장소를 선정하고 한국어 등 13개의 언어가 내장된 최신식 기기를 배치해 이전보다 더 쉽게 투표할 수 있도록 추진되고 있다.
현재 한인사회에서는 한미연합회(KAC)가 LA 카운티 선거국의 언어지원 자문위원 공동의장으로 한인타운 내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표 장소를 선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KAC는 이에 따라 오는 10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사우스 베일로 대학교에서 선거관리국과 함께 한인타운 투표소 배치관련 한인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지역모임을 갖는다고 밝히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과 및 소정의 선물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선거국은 투표센터 운영과 관련해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웹사이트(bit.ly/VoteCenterSurvey)를 개설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있다.
선거관리국 관계자는 “투표센터 운영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유권자들의 투표 과정을 쉽고 편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투표소라는 공간에 한정되지 않고 시간적 여유를 줘 투표참여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의 이와 같은 선거 시스템 변경안은 지난 2016년 캘리포니아 주의회를 통과해 제리 브라운 주지사 서명을 통해 발효된 선거 방식 개선법(SB450)에 따른 것이다.
이 캘리포니아 선거 방식 개선법에는 각 지역 카운티 선거관리국의 재량에 따라 ▲LA 카운티와 같이 투표센터를 확장 운영할 수 있고 ▲우편투표 용지 신청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우편투표지가 발송되며 ▲또 미리 유권자 등록을 마치지 않아도 유권자가 투표 당일 투표센터를 찾아 즉석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까지 모두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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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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