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비이민비자 입국 251만988명… 5년 연속 역대 최고
▶ 무비자 입국이 전체 90% 차지… 학생·방문비자는 감소
한해 미국을 찾는 한국인 입국자수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최근 공개한 2017 회계연도(2016년 10월1일~2017년 9월30일) 이민 연감에 따르면 이 기간 비이민비자 신분으로 미국에 입국한 한국인(I-94 입국신고서 기준)은 모두 251만98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동기 219만7,905명 보다 14.2% 증가한 규모로 2013년 이래로 5년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2005년 이전까지 연 80만명 수준을 보이던 한국인 입국자수는 2007년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다시 90만 명대로 떨어졌다가 2010년 133만 명대로 급상승한 이후 지난해 200만명을 넘어선 후 1년 만에 무려 30만명 이상 증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국인 입국자들의 폭발적 증가세와 관련 2008년 말부터 시행된 한미 상호 비자면제프로그램(VWP)과 함께 한국인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미국 관광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비자 항목별 한국인의 미국 입국 현황을 보면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을 찾은 한국인은 모두 222만3,813명으로 전체 방문자의 88.5%에 달하는 수치이다. 한국인 방문객 10명 중 9명 꼴은 무비자로 입국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반해 학생 비자 입국자는 2016년 12만 8,687명에서 9만8,961명으로 23% 감소했다. 또 방문비자(B)를 발급받아 입국한 한국인도 3만 명 가량 감소한 10만6,521명으로 집계됐다.
<
금홍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