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보증 모기지, 내년 한도액 6.9% 인상

컨포밍 론’ 융자 한도액이 내년부터 상향조정돼 내집마련을 꿈꾸는 미국인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AP]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모기지인 ‘컨포밍 론’(Conforming Loan)의 내년도 융자 한도액이 인상돼 LA와 OC의 경우 72만6,525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년 연속 6.9%씩 인상되는 것으로 오르는 집값에 비례해 융자 한도가 늘면서 내집 마련의 기회가 확대됨과 동시에 주택시장 안정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방주택금융국(FHFA)은 국책 모기지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통해 이뤄지는 컨포밍 론의 상한선을 올해 45만3,100달러에서 내년 48만4,350달러로 6.9% 올린다고 29일 발표했다. 특히 전국 주택 중간값의 115%를 초과하는 LA와 OC 등 전국 100여개 집값 과열 지역(high-cost areas)의 융자 한도액은 올해 67만9,650달러에서 내년에는 6.9% 오른 72만6,5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해당 한도액 이상으로 대출이 필요한 경우 받아야 하는 점보론을 제외한 거의 모든 모기지의 융자 상한선이 내년 1월1일부터 늘어나게 됐다. 모기지 업계는 패니매와 프레디맥을 통해 유동화되는 모기지 채권의 규모가 90% 이상으로 추산돼 이번 FHFA의 증액 결정이 거의 모든 대출에 적용될 것으로 분석했다.
FHFA는 “주택과경제회복법(HERA)은 평균적인 집값 상승률에 비례해 컨포밍 론 한도액을 조정하도록 명시돼 있다”며 “3분기를 기준으로 올해 집값이 지난해에 비해 6.9% 오른데 따라 동일한 비율로 내년도 융자 한도의 증액을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역별로도 FHFA는 그해 주택 중간값을 기준으로 이듬해 컨포밍 론 상한선을 정한다. 이에 따라 LA와 OC를 제외한 남가주의 내년도 융자 한도액은 벤추라 카운티가 71만3,000달러, 샌디에고와 샌타바버라는 69만달러,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는 48만4,350달러로 정해졌다. 컨포밍 론 상한선은 지난 2016년 11년만에 처음으로 1.7% 오른 뒤 지난해와 올해 2년간 각각 6.9%씩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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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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