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 3사, 12월 1일부터, 세계 첫 상용서비스

2030년 5G 사회경제적 가치. <한국일보>
12월1일 0시(한국시간)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5세대(5G) 통신 전파를 쏜다.
4G(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전파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6대 광역시 중심지 등으로 송출된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5G용 스마트폰은 내년 3월은 돼야 출시되기 때문에 한국 내 첫 5G 고객들은 5G 신호 수신이 가능한 별도 모바일 라우터(무선 신호 발생 장치)를 구매한 기업들이다. 모바일 라우터는 5G 기지국이 송출하는 신호를 받아 주변에 5G를 쏴주는 역할이다.
5G의 가장 큰 특성은 ‘초고속ㆍ초저지연’이다. 이런 특성 때문에 앞으로 원격 의사소통이라는 통신의 원래 의미는 축소된다. 대신 제조업ㆍ방송ㆍ농업ㆍ건설ㆍ의료ㆍ교육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거리의 한계가 사라지고,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새로운 ‘초연결 사회’가 실현된다.
최근 발생한 KT 아현지사 화재는, 정부가 중요도가 덜하다고 판단했던 통신 시설임에도 서울의 4분의 1이 ‘먹통’이 되는 결과를 낳았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초연결 사회’가 통째로 ‘블랙아웃’이 되는 재앙을 피하기 위해선 정부와 기업이 안정적 품질과 함께 사고방지 시스템도 겹겹이 수립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5G 특성을 살리기 위해 이통3사는 모바일 라우터 설치는 물론, 기업 서비스에 맞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등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묶은 패키지 상품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5G 기업고객을 발표한 곳은 SK텔레콤이다.
29일 SK텔레콤은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명화공업’이 5G 1호 고객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농기계 분야 중장비 업체를 고객으로 확보해 뒀다.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는 먼저 미디어 영역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우선 시각적 자극을 체감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로 구현하는 영상 및 게임 콘텐츠들이 첫 상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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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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