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제롬 파월 의장이 28일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파월 의장은 현재의 기준금리와 관련,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밝혔다. 중립금리에 거의 근접하면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여지가 많지 않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두 달 전 “중립수준에서 한참 멀리 있는 듯하다”고 언급해 시장에 충격파를 던진 것과 비교하면 한층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으로 읽힌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올해 들어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FRB가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었다.
0.25%포인트 ‘베이비스텝’ 인상을 가정한다면, 현재 연 2.00~2.25% 수준인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말에는 3.00~3.25%로 1.00%포인트 높아지게 된다는 뜻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이러한 예측을 경계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