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연합뉴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9일 캘리포니아주(州) 남서부 산불 피해지역인 벤투라 카운티를 포함해 로스앤젤레스(LA)·오렌지·리버사이드·샌버너디노 카운티에 폭우 및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폭풍을 동반한 강한 비가 이날 새벽부터 벤투라 카운티 등에 쏟아졌다.
캘리포니아 남서부에서 최근 일어난 대형산불인 울시파이어 피해 지역인 말리부 인근에는 시간당 20㎜ 넘는 폭우가 내렸다. 울시파이어로 주민 3명이 숨지고 가옥 1천200여 채가 전소한 바 있다.
말리부 캐니언에는 작은 산사태가 있었고 도로 곳곳에 낙석으로 교통 흐름에 차질을 빚었다. 말리부 캐니언 로드, 데커 캐니언 등지에 밤새 축구공만 한 돌덩이가 굴러떨어졌다.
기상청은 "산불로 수림이 타버린 지역에서는 토양이 빗물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쉽게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짧은 시간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때 유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비구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지만, 다음 주초까지 국지적으로 비 피해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비로 벤투라 카운티에 있는 페퍼다인대학 말리부캠퍼스는 수업을 취소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캘리포니아주를 남북으로 잇는 간선 도로인 101번 고속도로 북쪽 방향 차선이 낙석 위험과 사고 등으로 한때 불통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산불인 홀리파이어의 영향을 받은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부 주민에게는 폭풍우 주의보와 함께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지난 1월 말리부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 몬테시토 지역에서는 산불에 곧바로 이어진 산사태로 주민 20여 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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