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3.8세계여성의날을 앞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한국노총 관계자들이 한국노총 여성노동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성폭력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제시, 남녀임금 격차 해결, 성 평등 실현을 위한 헌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
미국 여성 근로자들이 첫 취업 후 15년 간 벌어들이는 소득이 남성 근로자들의 같은 기간 소득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9%인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는 미국 남녀 간 임금 격차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새 분석 결과 드러났다고 28일 보도했다.
경제학자들은 인구조사 통계를 바탕으로 여성 근로자들의 임금이 남성 근로자들이 받는 임금의 80% 정도인 것으로 추정해 왔다. 그러나 미 여성정책연구소(IWPR)는 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파트타임 근무 비중이 훨씬 더 높고 자녀들을 돌보기 위해 일을 포기하는 비율이 높은 노동시장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IWPR의 하이디 허트먼 소장은 여성들은 자녀를 돌봐야 한다는 부담으로 남성보다 훨씬 더 많이 일을 포기해야 한다며 40%가 넘는 여성 근로자가 육아 때문에 일을 그만 두고 있어 남성 근로자의 2배를 넘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직이 여성들과 남성들과의 소득 격차를 크게 벌이고 있다고 허트먼은 덧붙였다. 이어 도중에 일은 그만 둔 기간이 길수록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더 커진다고 말했다.
IWPR은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최소 1년 이상 근로소득이 있었던 모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소득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결론을 얻어냈다. 허트먼은 지난 20년이나 30년, 40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제로 여성들은 그런 진전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난 1년 동안 남성의 절반은 재정 여건이 호전됐다고 말했지만 여성의 경우 재정 여건이 호전됐다고 답한 여성은 30%에 그쳤다고 말했다.
허트먼은 1960년대 이후 여성들의 임금과 고용시장 참여가 크게 늘었지만 여성들의 학력 향상이나 일에 대한 열성에 비해 남녀 간 격차는 여전히 심각하다며 새로운 유급 육아 휴직 확대 등 새로운 친가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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