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아파트 면적, 10년사이 5% 줄어
▶ 평균 면적 941스퀘어피트

새로 짓는 아파트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파트를 주로 찾는 젊은층의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뉴욕에 있는 스튜디오 아파트. [AP]
미국에서 새로 짓는 아파트들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임대료는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에서 2018년에 새로 지어진 아피트의 평균 면적은 941스퀘어피트로 10년 전에 비해 5% 줄었다. 한국에서 ‘원룸’으로 불리는 것과 같은 형태인 스튜디오 아파트의 평균 면적은 514스퀘어피트로 10년 전보다 10% 작아졌다.
그러나 임대료는 오히려 더 올랐다. 아파트 검색사이트 ‘렌트카페’(RENTCafe)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28% 상승했다.
새로 짓는 아파트의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파트를 주로 찾는 젊은층의 생활패턴이 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CNBC가 27일 보도했다.
미국에서 아파트 거주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밀레니얼(1980년대 초~2000년 출생한 세대)은 이전 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이들은 요리를 즐기기 위한 멋지고 큰 부엌이나 손님을 접대하기 위한 넓은 거실을 가진 아파트를 원하지 않는다. 더 작은 아파트를 얻는 대신 근처에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있는 곳을 선호한다.
최소한의 주거공간을 찾는 젊은층의 생활패턴에 맞춰 아파트 개발업자들은 더 작은 아파트를 만드는 대신 단지내에 입주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용시설을 더 많이 만들고 있다. 요즘에는 단지 내에 작은 영화관과 피트니스클럽, 옥상 테라스 카페, 바비큐 파티장 등이 제공된다.
새로 짓는 아파트 면적 축소 추세는 미국내에서 캘리포니아주가 가장 두드러진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건설된 아파트 평균 면적은 10년 전에 비해 12% 줄었다.
미국의 아파트는 한국과 달리 대부분 방 2개 이하를 가진 게 대부분이다. 방 1개(거실 포함)짜리와 스튜디오가 가장 인기가 있다. 방 3개짜리 아파트의 경우 임대료가 웬만한 주택을 유지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 비경제적이다.
아파트 개발업체 보주토 그룹의 도비 보주터 최고경영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7만2000개의 아파트 유닛을 갖고 있는데 스튜디오와 방 1개짜리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간 아파트 건설 붐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덩달아 증가해 임대료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특히 인구가 집중돼 있는 미국 서부와 북동부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또한 고급 아파트보다 중급 이하의 아파트 임대료가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어로직의 몰리 보셀 대표 이코노미스트는 “중저가 임대료를 받던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가 올해 1월 이후 3.2% 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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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부의축적이란걸 배운적 없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겨냥한 부동산 운영방식중 하나임.
아파트는 작아지고 가격은 오르고 사는방법이 바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