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간 KLPGA 최강자 “큰 무대로” 미국행 결심

지난 2년간 KLPGA투어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를 2연패하고 LPGA투어 Q시리즈에 수석 합격한 ‘핫식스’ 이정은(22)이 LPGA투어 진출을 결정했다. <연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지난 2년 동안 1인자로 군림한 ‘핫식스’ 이정은(22)이 내년부터 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다.
이정은은 28일(한국시간) “고심 끝에 LPGA투어 진출을 결심했다”고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을 통해 밝혔다.
이정은은 LPGA투어 Q시리즈 수석합격으로 내년 시즌 투어시드를 확보한 뒤 미래에 대한 목표 설정과 미국 진출에 따른 준비, 그리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하는 점을 들어 LPGA투어 진출 여부를 놓고 고민해왔다. 그러나 “내가 편하자고 안 가는 건 아닌 것 같다”면서 미국 진출에 더 무게를 뒀던 이정은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LPGA투어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이정호(54)씨와 어머니 주은진(48)씨가 “더 큰 무대로 나아가 뜻을 펴라”고 권했고 후원사인 대방건설이 미국 진출 이후에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이정은의 결심을 도왔다. 이정은은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하는 부친과 헤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미국 진출을 꺼렸다. 이정은은 곧 미국 진출에 필요한 현지 숙소와 캐디, 훈련 장소, 그리고 경기 출전 일정 등을 따져보는 준비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정은은 “안정적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성적이나 타이틀 욕심보다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2016년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상금왕, 다승왕, 대상, 최저타수상, 인기상 등을 석권한 이정은은 올해도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받아 최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정은의 가세로 LPGA투어 ‘코리언 자매 군단’은 더 힘이 붙게 됐다. 특히 5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 탄생 가능성이 부쩍 커졌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