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시시피주, 27일 상원 결선투표, ‘공화’ 하이드-스미스 대 ‘민주’ 에스피

【빌록시(미 미시시피주)=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상원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미시시피주에서 신디 하이드-스미스 공화당 후보를 위해 유세를 펼치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7일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 미시시피주 상원 선거를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대규모 선거 유세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상원 의원에 도전하고 있는 신디 하이드-스미스 공화당 후보를 위해 미시시피주 투펄로와 빌록시 유세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하이드-스미스는 미시시피의 진정한 리더이자 지칠 줄 모르는 챔피언"이라며 "우리를 위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위해 투표하라"고 촉구했다.
미시시피를 포함한 일부 주는 승자가 50% 이상을 득표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미시시피주는 6일 중간선거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27일 결선 투표에서 최종 당선자를 가리게 됐다.
현재 현역은 하이드-스미스 의원으로, 퇴임한 새드 코크런 상원의 후임자로 임명됐다. 하이드-스미스 의원이 당선되면 지역 내 첫 선출직 여성 상원의원이 된다.
경쟁자는 마이크 에스피 민주당 후보다. 전직 하원의원이자 농무장관 출신인 에스피 후보가 당선된다면 지역 내 첫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미시시피=AP/뉴시스】 마이크 에스피 민주당 상원 후보가 6일(현지시간) 아이와 함께 웃고 있다. 에스피는 오는 27일 현직 신디 하이드 스미스 공화당 의원과 결선을 벌이게 된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유력 인사들도 미시시피주 결선에 임하는 에스피를 응원하고 있다. 미시시피주의 경우 1982년 이후 민주당 상원의원을 배출한 적이 없는, 공화당 텃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시시피 상원의원의 남은 1석은 현직인 로저 위커 공화당 의원이 데이비드 바리아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시시피주에서 58%의 지지를 얻으며 승기를 다졌다.
한편 하이드-스미스 의원은 최근 선거 운동 과정에서 상대편 후보인 에스피에 대해 '공개 교수형'을 언급해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하이드-스미스 의원은 지지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에스피 후보가 자신의 공개 교수형에 날 초대해 준다면, 난 제일 앞줄에 앉겠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를 대표하는 미시시피주는 한때 흑인을 상대로 한 린치 문화로 악명을 떨쳤다는 점에서 하이드-스미스의 발언은 논란이 됐다. 에스피는 하이드-스미스가 "수치스러운 발언을 했다"며 "미국과 미시시피의 정치권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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