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유엔 본부에서 안보리 회의를 처음으로 주재하고 있다. 왼쪽에 앉아 있는 남성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다.
러시아의 세르게이 리아브코프 외무 부장관은 26일 중거리 미사일 금지협정을 미국이 독자 탈퇴하는 것이 유럽의 안정을 결정적으로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아브코프 부장관은 만약 미국이 탈퇴 후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하게 되면 러시아 내부 깊숙한 타깃까지 이 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러시아가 파기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양국이 1987년 체결한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단독 탈퇴할 의사를 표명했다.
이날 러시아 외무 부장관은 미국이 현재 금지된 미사일들을 유럽에 배치하게 되면 러시아도 "효과적인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거리 미사일 배치는 현재의 양국간 전략적 균형을 한쪽으로 기울게 할 것이 확실하다면서 부장관은 "우리는 새 미사일 위기에 봉착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이같은 사태 전개에서 이득을 볼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앞서 만약 미국이 중거리 미사일을 유럽에 배치하면 러시아는 그 미사일이 배치된 나라를 타깃으로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지난주에는 그럴 경우 러시아도 동맹국의 영토에 미사일을 파견 배치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하원에서 나왔다.
INF 조약은 전 세계의 안정을 제고하고 이어 냉전을 종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조약은 미국과 소련(러시아)이 500㎞~5500㎞ 사정거리의 핵 크루즈 및 탄도 미사일의 보유, 생산 및 시험을 금지하도록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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