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제인 장씨, 지난해 출산 후 출혈과다로 숨져
▶ 남편 매튜 장씨, 하이라인 병원 등 제소
출산 후 과다출혈로 병원에서 숨진 한인 여성 남편이 해당 병원과 병원의 모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최근 킹카운티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아번에서 교사로 재직중이었던 한인 제인 장(당시 28살)씨는 지난해 9월 29일 아이를 출산하기 위해 하이라인 메디컬 센터에 도착했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한 유도분만 과정으로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하지만 산모는 출산 과정에서 과다출혈 상황에 처했고 아이를 출산 한지 수시간이 지나 결국 숨을 거뒀다.
남편 매튜 장씨의 변호사인 코텔리 로 오피스의 애만다 시얼 변호사는 “병원 직원들이 장씨를 과다출혈 위험군으로 지정하고 수술실에 출혈을 막는 수술 장비까지 들여왔다”며 “남편 장씨는 대기실에서 가족들에게 출산 소식을 전하고 있을때 부인은 출혈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시얼 변호사는 “남편 장씨가 대기실에서 부인의 병실로 이동 중 해당 병실의 번호와 함께 ‘응급상황(Code Blue)’이 벌어졌다는 방송을 들었고 뭔가가 잘못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담당 의사들은 출혈이 심한 장씨에게 여러 차례 수혈을 지시했고 출혈을 막기 위한 의료기기를 삽입했지만 기기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고 빠졌다고 시얼 변호사는 설명했다.
남편 장씨는 코넬리 로 오피스를 통해 수술이 진행됐던 하이라인 메디컬 센터와 모병원인 프란시스칸 헬스 시스템을 상대로 부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의료과실 소송을 제기했다.
CHI 프란시스칸의 케리 에반스 홍보 책임자는 “하이라인 메디컬 센터의 의료진과 직원들은 장씨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필요한 신속한 대응을 했었다”며 “장씨의 죽음은 끔찍한 비극이고 전 직원이 장씨와 장씨의 유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에서는 임신, 출산 또는 출산후 6개월 이내 사망하는 산모들의 비율이 지난 1990년 이후 무려 2배 이상 증가해 2014년에는 10만명 당 18명 꼴로 산모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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