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대학(SU) 법대가 연방이민세관국(ICE)과 함께 운영해온‘엑스턴쉽(Externship)’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학생들이 ICE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을 압박하고 권고한 것을 대학측이 받아들인 것이다.
SU는 법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을 ICE 소속 법률 사무실로 보내 법률 업무를 체험하고 동시에 학점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대부분의 업무가 불법체류자 등의 추방 절차와 관련된 업무였다.
SU 법대 3학년에 재학중인 알렉스 로메로는 지난 9월 법대 건물에서 열린 ‘ICE 엑스턴쉽’ 홍보 행사에서 ICE 관계자들이 홍보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학교측에 “이러한 행사들이 서류미비 학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할 것”이라며 ICE와의 협력 중단을 요구했고 청원서를 만들어 학생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로메로군의 청원서는 1주일만에 468명의 지지 서명을 확보했고 애넷 클라크 법대 학장은 로메로 군의 권유를 검토한 끝에 지난 10월 31일 ICE와의 협력 중단을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통보했다.
시애틀 대학은 ICE 외에도 다수의 연방정부 기관들과 엑스턴쉽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가운데 이번 협력 중단은 ICE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가톨릭 예수회 재단인 시애틀 대학 법대는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자 가족 격리수용 정책이 발표되자 이를 성토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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