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C 국제업무 디렉터, 아시안 여학생 상대 범행
▶ 한국으로 달아나려다 붙잡혀
타코마 한인회장 출신으로 사우스시애틀 칼리지(SCC)에서 유학생 및 국제업무를 총괄했던 50대 한인이 자신의 집 하숙 여학생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몰래 엿본 혐의로 구속됐다.
시애틀 경찰은 SCC 국제업무 디렉터인 송진의(52ㆍ영어명 진 베이커ㆍ사진)씨를 지난 13일 체포해 관음증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된 송씨에게는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한국에서 입양된 한인인 송씨는 입양아 출신으로 처음으로 지난 2004년 타코마 한인회장을 지냈으며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원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다. 그는 피어스칼리지에 이어 사우스시애틀 칼리지에서 11년간 국제업무 일을 해왔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시애틀 16가 SW 5900블럭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한국에서 온 교환학생을 포함해 모두 5명의 학생들에게 방을 렌트로 빌려줬다. 송씨는 이 가운데 SCC에 교환학생으로 와있는 17살 여학생의 방에 있는 알람시계 안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훔쳐보다 이 학생의 신고로 발각한 학생의 신고로 발각됐다. 피해 소녀가 한국 여학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소녀는 “송씨가 준 알람 시계 안에서 비디오 녹화장치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며, 경찰은 이 시계 안에서 녹화장치 및 그 안에 있는 SD 카드 안에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이 담긴 동영상 등을 확보했다.
피해 소녀는 사우스 시애틀 칼리지에 다니며 2017년 9월부터 대학에서 몇 블록 떨어져 있는 송씨 집에서 방을 렌트해 거주해왔다고 말했다. 특히 송씨는 자신의 집에 렌트를 해온 24살 여학생과 사귀기도 했다고 이 소녀는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 소녀는 또 “송씨가 집 안에 여러 대의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했고 각 방의 열쇠도 갖고 있었으며 밤 10시를 통금시간으로 정해 그때까지 귀가하지 않으면 문자메시지를 보내 귀가를 독촉하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송씨는 시애틀 경찰의 수사에 시작된 사실을 알아챈 뒤 지난 12일 대학 측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는 또한 지난 14일 한국으로 도주하기 위해 항공권 예약을 해 놓은 상태였으며 지난 13일 자신의 집을 정리하고 차에 개인 소지품 등을 싣고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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