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애틀 퍼시픽 대학(SPU) 캠퍼스가 소재한 퀸앤 동네에서 시애틀시 관내에서 10여년만에 최악의 화재가 발생했다.
시애틀시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노스 퀸앤 유윙 스트릿 300블럭에 소재한 ‘개스코인 럼버 컴퍼니’란 목재회사의 웨어하우스 건물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화염은 빠르게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지상 100피트 가량 높이까지 치솟았고 3개 빌딩과 2개의 임시 창고 빌딩까지 번지면서 결국 2개 건물이 전소돼 무너져 내리는 등 건물 5개가 큰 피해를 봤다. 특히 재향군인과 저소득층 가정 등을 수용하는 비영리단체인 ‘엘크스 랏지’도 큰 피해를 입어 문을 닫게 됐다. 입주자들은 다른 지역에 있는 엘크스 랏지로 분산 수용된다.
소방 당국은 이튿날인 11일 오전까지 화재 진압 작업을 벌여 진화 작업을 마쳤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국 관계자는 “불길이 처음 치솟았던 목재 회사 웨어하우스 건물에는 당시 전기조차 사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며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나무로 된 팔렛에 누군가가 기름을 끼어 얹는 사실을 찾아냈으며 주변에 설치된 SPU 감시카메라 등을 근거로 방화범을 쫓고 있다.
퀸앤 지역에서는 최근 2주새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3번이나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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