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단 명예실추” 이유 지미 리 전 회장 제명
▶ 이사 3명만 남아 정족수 부족 파행 불가피

8일 열린 LA 한인축제재단 임시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이사직 사퇴를 요구하자 지미 리(맨 오른쪽) 전 회장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지난달 초 열린 제45회 LA 한인축제에서 무리한 유료 공연을 추진했다가 자금난을 겪은 LA 한인축제재단이 결국 20만여 달러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축제재단은 축제 결산 과정에서 지미 리 전 회장이 이사회의 명예를 실추하고 분란을 조장했다며 8일 이사직 제명을 결정해 축제재단은 또 다시 내분 사태를 되풀이하는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
축제재단은 8일 열린 11월 임시이사회에서 올해 축제에 대한 잠정 결산 결과 수입은 90만 달러 인 반면 지출은 110만 달러에 달해 20만여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난달 축제가 끝난 직후 사직한 시드니 김 전 사무국장이 재단을 상대로 종업원상해보험(워컴) 지급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LA 한인축제의 막대한 적자 원인이 됐던 유료공연 추진 당사자인 시드니 김 전 사무국장은 축제 마지막날이던 지난달 7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재단에서 근무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스트레스와 부상을 입었다며 이에 대해 재단이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배무한 이사장은 “유료 공연과 축제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하지 않고 사임한 김 전 국장이 워컴을 신청한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재단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축제재단은 재정상 운영비리 등 재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위해 외부 전문감사업체를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단 이사들은 지미 리 전 회장이 최근 “모든 이사들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단 해체를 요구했다며 재단 명예 실추 및 이사간 불화 조장을 이유로 이사직 제명을 의결하고, 이에 대해 지미 리 전 회장이 강력 반발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등 난맥상을 다시 드러냈다.
지미 리 전 회장은 “(제명 안건을) 이사회 안건에 상정하지 않고 이사들간 야합으로 처리하는 것이 맞는가”라며 반발했다.
이에 따라 특히 재단 정관에 따라 이사회 성립을 위한 최소 정족수는 4명이지만, 이날 지미 리 전 회장의 제명으로 3명의 이사만 남은 재단 이사회가 합법적으로 열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지속적으로 정관을 무시한 채 편 나누기 식으로 운영되는 재단 이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축제재단은 지난달 전 직원이 사임한 뒤 공석인 사무국에 김해나 차장을 다시 영입했다.
<
김철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사들하고 전현직 회장들하고 20만불을 n 분의일로내고 협회를 해산하면됨...
다른 인사들도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나이트 클럽이나 잘운영하지 무슨 축제재단 회장을 하겠다고 해서 이 망신을 당하나?
매일 싸우기만 하고 결국은 그밥에 그나물이지요. 듣는것도 지겹네요
지미... 이름 그대로 ..지미 뭐같은 x... 그리고 이런게 무슨축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