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디 류 5선ㆍ입양아 마커스 나일러 판사 영광
▶ 나단 최ㆍ오리건 황세진 낙선
올해 중간선거에 서북미지역에서도 한인 4명이 출마해 2명이 당선되고 2명이 고배를 마셨다.
워싱턴주 의회의 유일한 현직 한인의원인 신디 류 주 하원의원은 ‘5선 당선’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에 따라 류의원은 워싱턴주의 신호범, 오리건주의 임용근씨에 이어 주의회 5선 타이틀을 거머쥔 중진 의원으로 우뚝 섰다.
킹 카운티의 쇼어라인과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에드먼즈 등 시애틀 북부지역의 주 하원 제32 선거구에서 출마한 류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76%의 일방적 지지로 공화당의 디오 부시에게즈를 가볍게 물리치고 2020년까지 의원직을 이어가게 됐다. 쇼어라인의 시의원 및 시장에 이어 주의회로 진출한 류 의원은 현재 하원 주택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선거에서는 킹 카운티 지법 NE 포지션 1에 출마한 마커스 나일러(한국명 김경막) 변호사도 65%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한국 고아로 9살 때 미국에 입양돼 변호사로 입신한 나일러 후보는 트리니티 대학을 거쳐 시애틀대학(SU)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선변호사 등으로 활동해왔으며 최근 정상기 킹 카운티 판사를 통해 한인사회에 공식 소개됐다.
킹 카운티 지방법원은 킹 카운티 법원(Superior Court) 산하 법원으로 킹 카운티에 10개가 있다. 지방법원은 10만달러 이하 민사소송, 5,000달러 이하 소액청구소송, 차량 견인과 벌금, 이름변경, 벌금 납부, 가정폭력 보호명령, 경범죄, 압수수색 등을 다룬다.
지난해 킹 카운티 항소법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워싱턴주 대법관 포지션8에 출마해 현역인 스티브 곤잘레스 대법관과 맞붙었던 벨뷰 한인 변호사 나단 최 후보는 예상대로 31%를 얻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다. 히스패닉인 곤잘레스 대법관의 이름 등의 영향으로 최 변호사는 한때 여론조사에서 앞서기도 했지만 판사 경험 등이 전무한데다 이번에 선거 운동조차 하지 않아 주류 언론도 그의 출마 자체에 의구심을 밝혔었다.
올해 선거에서 오리건주 하원 제49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황세진(영어명 저스틴 황ㆍ33)ㆍ사진) 후보다 아깝게 2위에 그쳤다.
공화당 후보로 나선 황 후보는 이날 밤 공개된 첫 개표에서 45%를 얻어 50%를 얻은 민주당의 크리스 고섹 의원에게 5%포인트를 뒤지고 전체 3명 후보 가운데 2위에 머물렀다.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등으로 성공한 비즈니스맨인 황 후보는 민주평통 포틀랜드 지회 소속 자문위원이며 오리건주 한인의 날 위원장과 한미연합회 및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를 맡아 한인사회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해왔다.
황 후보는 “이번 출마로 좋은 경험을 얻었고 차기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보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기간 한인사회가 보내준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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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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