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시-쉬라이어 선거비용 합계 3,000만 달러 넘어
▶ 역대 워싱턴주 선거사상 최고 기록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는 워싱턴주 연방하원 제 8선거구에 뿌려진 선거자금이 무려 3,000만달러를 넘어 워싱턴주 역대 선거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다.
연방 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제 8선거구 선거에 투입된 선거자금은 총 3,024만 달러로 이 중 절반은 두 후보 캠페인 본부가 아닌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정치단체들과 기업들이 쏟아 부은 정치자금으로 분석됐다.
이 선거구의 유권자 수가 44만 1,000여명임을 감안할 경우 유권자 1인당 선거자금이 68.50달러씩 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FEC에 따르면 지난 10월 17일까지 선거자금 모금액은 로시 캠페인측이 438만 달러, 쉬라이어 후보측이 697만 달러였다. 이는 각 캠페인 본부가 지출을 관리할 수 있는 자금이다.
하지만 두 선거본부의 의사와 상관 없는 외부 선거자금의 투입이 더욱 두드러졌다.
로시를 지지하는 공화당 정치단체(PAC)와 기업들이 TV 광고에 38만 7111달러를 퍼부었고 쉬라이어 후보를 지지하는 민주당 정치단체와 기업들도 광고에 358만 달러 이상을 투입했다.
상대방에 대한 비난 및 흑색 광고에 투입된 선거자금은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공화당 PAC과 친공화계 기업들의 쉬라이어 후보 비난 광고에 총 648만 달러가 투입됐고 민주당 PAC와 친민주계 기업들의 로시 후보 비난 광고에 846만 달러가 각각 지출됐다.
쉬라이어 후보는 “연방하원 장악이 워싱턴주 제 8선거구의 선거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외부 자금 투입 규모에 놀랐다.
공화당의 로시 후보는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는 전국에서 나의 낙선을 위해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썼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외부 선거자금 투입을 비난했다.
쉬라이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입된 선거자금은 총 1,899만 달러, 로시 후보의 당선을 위해 투입된 선저자금은 총 1,125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동전 던지기’로 승패를 가늠해할 정도로 혼전상태인 제8선거구의 향방은 투표일인 6일 현재 민주당 쉬라이어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4일까지 벌인 여론조사에서 쉬라이어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45%인 로시 후보를 3% 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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