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옥 두 도시에 분할?…크리스탈시티ㆍ뉴욕 유력
▶ “세제혜택 등 욕심만 챙긴다”비난도
아마존이 시애틀 이외 지역에 설치할 계획인 ‘제2본사’(HQ2)의 최종 후보지를 가늠하는 보도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다. 아마존은 언제 후보지를 공식 발표할 것인지 6일 현재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간선거가 끝난 뒤인 이번 주 또는 다음 주중에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변수로 인해 후보지 결정이나 그 발표가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어쨌든 올해 안에는 결정된다.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아마존 행보나 언론보도를 감안하면 일단 제2본사는 당초 예상과 달리 한 곳이 아닌 두 곳에 나누어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가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데 이어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 “아마존이 HQ2를 두 도시에 분산해 세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대상지로 버지니아주 크리스털 시티와 뉴욕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WSJ는 그에 더해 텍사스주 달라스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사옥 분할이 기술인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을 들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전했다. 실제 버지니아와 뉴욕은 본사가 있는 시애틀과 실리콘밸리를 제외하고는 현재도 아마존 직원이 가장 많이 배치된 곳이다.
또 단일 도시에 대규모 사옥을 건설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주택난, 교통난 등의 문제점도 고려됐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앞으로 17년간 모두 50억 달러를 투자해 HQ2를 건설, 5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겠다던 계획에서 두 곳에 각각 2만5,000명씩 고용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뀐 셈이다.
이 같은 아마존의 태도 변화에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6일 “보도대로 아마존이 제2본사를 두 곳에 건설할 경우 그곳을 어떻게 ‘제2본사’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이는 당초 아마존이 HQ2를 시애틀 본사와 같은 규모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또한 “아마존이 후보 도시들로부터 세제혜택이나 인센티브를 극대화하기 위해 제2본사를 두 곳으로 분할하려는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이 제2본사를 분할할 경우 시애틀로서는 다소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 현재 33개 빌딩에 4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시애틀 본사가 그래도 제대로 된 본사의 역할을 계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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