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회(회장 조기승)가 동포사회를 위해 마련한 첫 강좌에서 만성 콩팥병에 관한 건강 정보가 쏟아졌다.
지난 3일 린우드의 유니티 교회에서 열린 강좌에서 현재 워싱턴대학(UW) 의과대학의 방문학자인 정병하 박사(서울 카톨릭의대 성모병원 신장내과 부교수)가 만성 콩팥병의 원인과 예방법 등을 설명해 참석자들에 큰 도움을 줬다.
정 박사는 만성 콩팥병은 생각 보다 흔하다며 “이 병이 위험한 이유는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병이 진행돼 말기에 들어서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외엔 다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박사는 만성 콩팥병은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할 수 있다며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나 혈뇨가 발견되면 콩팥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콩팥은 모세혈관 다발이 뭉쳐진 구조인 사구체가 혈액 속의 수분과 노폐물을 여과시키는데 콩팥이 손상되면 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몸이 붓고 쉽게 피로해지며 혈압조절도 안돼 고혈압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콩팥 손상 자체만으로는 즉각 사망에 이르지 않지만 뇌경색, 심근경색 등 심혈관계 합병증이 더 무섭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매주 4~5일, 하루 30~60분씩 최대 심박수 65~70% 정도로 운동하는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정 박사에 이어 정운지 박사(공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우리 시대의 디스플레이 기술 이야기’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된 휴대폰과 TV 등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기승 한인회장은 앞으로도 한인회가 시애틀 방문학자 모임과 함께 동포들에게 유익한 건강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겠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시애틀 한인회는 오는 12월 시애틀방문학자 모임의 두번째 강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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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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