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한인 시민권자들은 꼭 유권자 등록을 하고 이번 중간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세요”

오는 6일 실시되는 중간선거 결선을 앞두고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들을 위해 LA 지역 10곳에 조기투표소가 설치된다.

LA카운티 선거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인 3일과 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기투표소가 운영되며 놀웍에 위치한 카운티선거관리국(12400 Imperial Hwy., Norwalk)은 선거 전 월~금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LA 카운티 내 조기투표소가 설치되는 장소는 ▲웨스트 LA 칼리지(9000 Overland Ave., Culver City) ▲이스트 LA도서관(4837 E. 3rdSt. Los Angeles) ▲재키 로빈슨 커뮤니티 센터(1020 N. Fair Oaks Ave. Pasadena) ▲레이크 뷰 테라스 도서관(12002 Osborne St. Sylmar) ▲랭커스터 공공 도서관(601 W. Lancaster Blvd. Lancaster) ▲롱비치 시티 칼리지(4901 E. Carson St. Long Beach) ▲웨스트 코비나 도서관(1601 W. Covina Pkwy.West Covina) ▲웨스트 밸리 리저널 도서관(9000 Overland Ave. Culver City) ▲윌로우브룩 도서관(11737 Wilmington Ave. LA) 등이다.

선거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으로 1,000명 이상이 놀웍에 위치한 선거국을 찾아 조기투표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중가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 기간은 지난달 22일로 마감됐지만, 아직 유권자 등록이 돼 있지 않은 시민권자들도 조기 투표소에 가면 현장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후 즉석에서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선거관리국은 밝혔다.

또 11월6일 선거일 당일에도 예외적인 경우를 적용해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을 한 후 확인절차를 거쳐 승인될 경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조건부 유권자 등록’으로 유권자들은 반드시 거주하고 있는 해당 카운티 선거관리국을 직접 방문해 유권자 등록을 해야 된다.

캘리포니아 주 총무처는 이밖에도 투표율 제고를 위해 이번 중간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편투표 용지에 우표를 붙이지 않아도 투표용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 규정은 주 전역 중 오렌지 카운티 지역만 이번 선거가 아닌 내년 선거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우편투표 방식에도 변화를 줬는데 기존의 경우 유권자들은 투표하기 원하는 후보 기호번호를 보고 OMR 방식으로 후보의 기호번호를 체크하는 방식으로 투표에 참여했지만, 이번 선거부터는 투표용지 내 각 후보 이름 옆에 바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해 유권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조기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크게 늘어 선거를 일주일 남긴 시점까지 전국에서 2,300만 명 이상이 조기투표를 통해 이미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