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인기 사진 촬영지인 태프트 포인트 절벽에서 남녀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본보 26일자 보도) 사망자들은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는 인도 출신 전문 여행가 부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태프트 포인트 아래 계곡으로 추락한 시신으로 발견된 이들은 비슈누 비스와나스(29)와 미나크시 무르티(30) 부부로, 태프트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다가 800피트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미 전역을 누비던 ‘여행 커플’이던 이들이 관광객 보호용 난간이 없는 절벽 꼭대기에서 삼각대를 세우고 셀프 카메라를 찍다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요원들은 추락 현장에서 주인 잃은 카메라와 삼각대를 발견했으며, 헬기를 동원해 시신 수습을 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여행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무르티가 지난 3월 올린 인스타그램 포스트에는 ‘우리 삶은 이 한 장의 사진만큼 가치가 있을까’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태프트 포인트는 요세미티 최고의 절경 중 하나로 꼽히지만 깎아지른 절벽에다가 난간 안전장치가 없고, 이같은 아찔한 배경을 뒤에 놓고 웨딩촬영을 하는 커플도 많아 매우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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