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정부 4분기 부채규모 4,250억달러
▶ 2018 회계연도 총 1조3,380억달러 전망

미국정부의 2018 회계연도 부채발행 규모가 1조3,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뉴욕 월스트릿. [AP]
미국의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 부채 발행이 정부 지출확대와 감세 정책에 따라 지난해보다 2.5배 가량 급증했다.
월스트릿 저널(WSJ) 등의 보도에 따르면 29일 연방재무부는 2018회계연도 4분기 연방정부의 순시장성부채(net marketable debt)가 4,250억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8 회계연도 연방정부의 부채 발행(debt issuance)은 총 1조3,3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2017 회계연도의 5,460억달러와 비교하면 2.5배 가량 부채 발행이 늘어나는 셈이다. 미국의 올해 부채 발행(1조3,380억달러)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10년 1조5,860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 분기 차입액(4,250억달러)도 4분기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재무부는 2019회계연도 1분기에도 3,560억달러의 부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8회계연도 1분기에는 4,880억달러였다.
이처럼 미국의 부채 발행이 급격히 늘어난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인프라 투자 정책 등으로 지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감세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입은 줄었기 때문이다.
이달 초 재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종료된 2018 회계연도의 연방 재정적자는 전년 대비 17% 늘어난 7,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연방의회예산처는 재정적자가 1조 달러에 근접해 향후 4년간 수조 달러의 적자가 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종료된 미국의 2018 회계연도 연방 재정적자는 직전 회계연도보다 17%(1,130억 달러) 늘어난 7,7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조 달러를 웃돈 2012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다.
금리 인상도 연방정부의 차입 규모가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들어 3차례나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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