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짐 맥도 넬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치안강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카운티 주민들을 위한 치안 강화에 계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1월6일 중간선거 결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짐 맥도넬 LA 카운티 셰리프국장이 밝힌 목표다. 맥도넬 국장은 이번 결선에서 알렉스 빌라누바 전 LA 카운티 셰리프국 루테넌트와 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맥도넬 국장은 2014년 셰리프국장에 첫 당선된 후 주민들의 셰리프국에 대한‘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며 37년여 간의 경찰 생활의 경험을 토대로 치안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밝혔다.
맥도넬 국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한인사회와 그동안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해서 발전해 왔다”며“ 한인사회와 지속적인 교류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선거 캠페인은 잘 돼가고 있나
▶2014년에 전임 국장이 각종 스캔들로 자리에 물러난 이후 첫 당선이 됐을 때 셰리프국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따라서 셰리프국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되찾고 본연의 임무인 치안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셰리프국을 운영해왔다. 그 결과 처음에는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그동안 노력한 만큼 주민들이 셰리프국을 믿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선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 또 4년 후 이 시간을 돌아봤을 때 경찰의 본연의 역할에 대해 전진해 나갈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그 의지를 주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37년 간 경찰에 몸담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세는
▶1981년 LA경찰국(LAPD)에 투신해서 29년간 근무하며 부국장까지 올랐다. 이후 5년 동안 롱비치 경찰국장을 지냈으며 그 후 2014년에 셰리프국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4,700스퀘어마일에 해당하는 넓은 지역에 23개의 경찰지서를 두고 운영된다. 그만큼 다양한 지역에 다양한 인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경찰로서 가장 중요하게 중점을 두어온 것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이며 각 커뮤니티가 원하는 필요를 충족하는 것이다. 그동안의 노력으로 실제 지난해 셰리프국 관할 지역의 범죄가 절도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절도 역시 증가하지 않고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인신매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위해 LAPD 등 다른 치안기관들과 함께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강력 단속에 나섰다. 아동 피해자들도 상당했는데 이들의 나이가 12~14세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결과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를 막기 위해서 주력했고 구출해 낸 후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함께 시행해 학교에 가고 일상으로 돌아가서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피난처주 법에 대한 의견은
▶나 역시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내가 태어나기 1년 전 부모님은 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이민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민 문제에 대해 더욱 관심이 있고 이민자들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다. 현재 피난처주 법과 관련해 셰리프국은 범죄 재발을 막고 지역 커뮤니티 안전을 위해 전과가 있고 유죄가 확정된 강력 범죄자들에 한해서는 ICE에 인계하고 있지만 이 외의 경우에는 ICE가 협조하지 않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셰리프국에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계 경관들은 전체의 7% 정도로, 카운티 내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커뮤니티의 편의 증진을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경관 채용을 더 많이 늘려갈 계획이다. 또한 한인사회와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가고 협력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투표에 참여해주시고 앞으로도 셰리프국을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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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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