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선두 리드에 8타차 27위, 2위 잔슨은 49위

새로운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가 25일 상하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오프닝 티샷을 하고 있다. [AP]
지난주 제주도에서 열린 PGA투어 CJ컵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브룩스 켑카(미국)가 이어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위권 스타트를 끊었다.
켑카는 25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27위에 올랐다. 버디만 8개를 쓸어담아 단독선두로 나선 매스터스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8언더파 64타)와 8타차다.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휩쓸고 올해의 선수상도 거머쥔 켑카는 CJ컵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까지 오르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CJ컵에 출전하지 않은 사이 켑카에게 밀려 세계랭킹 2위가 된 더스틴 잔슨(미국)은 켑카보다도 발걸음이 무거웠다.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해 공동 49위에 그쳤다. 켑카와 잔슨은 현재 세계 1위와 직전 1위라는 사실 외에도 지난달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함께 출전한 뒤 흘러나온 ‘불화설’의 당사자이기도 해 경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선수가 상위권과 다소 멀리 자리한 가운데 리드가 올해 매스터스 우승 이후 오랜 만에 다시 선두로 이름을 올렸다. 리드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아 공동 2위 잰더 쇼플리, 토니 피나우(이상 6언더파 66타)에 두 타차 리드를 잡았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3언더파 69타를 써내 애덤 스캇(호주),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고 로리 맥킬로이는 이븐파 72타로 켑카, 히데키 마쓰야마(일본) 등과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한인선수로는 안병훈(27)과 케빈 나(34)가 3오버파 75타로 공동 59위, 박상현(35)은 최하위권인 공동 73위(5오버파 77타)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78명만이 출전, 컷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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