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필드 복귀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4개월 여만에 필드로 돌아온 최경주가 24일 경남 김해 정산CC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연습라운드 13번홀 티그라운드에서 미소짓고 있다. <연합>
지난 6월 이후 필드에서 모습을 감췄던 PGA투어 ‘코리안사단’의 맏형 최경주(48)가 몰라보게 날씬해져서 나타났다. 그동안 그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경주는 25일부터 나흘간 경남 김해 정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6월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필드를 떠났던 최경주의 실전 복귀전이다. 아직 몸 상태가 100%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개최하는 대회에서 호스트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필드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최경주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6월에 93㎏이던 몸무게가 지금은 80㎏을 살짝 밑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 수술의 여파로 체중이 13Kg 이상 줄어든 것이다. 다행히 수술경과가 좋아 갑상선 2개 중 한 개만 제거하고 나머지 한 개는 살려놓았다고 한다. 최경주는 5~6개월 정도면 약을 안 먹어도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면서 ”오히려 수술을 겪으면서 건강할 때 놓쳤던 일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최경주에 따르면 지난 6월 PGA투어를 중단했을 때는 갑상선암 사실을 몰랐다. 다만 몸이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하며 식단을 완전히 바꾸고 체중감량에 나섰다. 그런데 두 달이 지났을 무렵인 8월초 받은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종양이 나타났다.
최경주는 ”아프리카 우간다로 봉사 활동을 떠나기에 앞서 검사를 받았는데 우간다에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 처음에는 잠이 오질 않았다“고 밝혔다. 갑상선을 모두 제거하면 일상생활은 문제없어도 운동은 그만둬야 한다는 말도 들었다.
다행히 수술결과 종양은 초기라서 일부만 떼어내 갑상선 기능은 유지하게 됐고 항암 치료도 필요 없어 더 몸이 축나는 일도 없었다. 최경주는 ”단식과 감량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다는 구상은 성공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3주 전부터 클럽을 잡았고 실제 라운드는 23일 연습 라운드가 처음이라는 최경주는 ”몸은 40%가량 만들어졌지만, 생각보다 샷이 잘 맞아 나간다. 비거리도 6월보다 더 늘었더라“면서 ”잘하면 컷 통과도 하겠더라“며 껄껄 웃었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마치면 내년 2월까지 몸만들기와 샷 재건에 몰입할 계획이다. 2월에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PGA투어 복귀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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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더 sharp 하게 보이는데요. 보기 좋아요.
수술하고 날씬해진것은 좋은데 얼굴이 너무 노안이 되었네요. 역시 나이먹으면 약간의 지방은 필요한것 같아요. 화이팅
탱크란 별명처럼 묵직한 신앙도 있으신 분인데 졸은 일들이 있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