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머역 “로스”라며 영국서 화제…쉼머, 재치있는 대응에 관심 폭발

닮았나요? 경찰에 수배된 절도범(왼쪽)과 이 모습을 연기한 데이비드 쉼머[출처: 쉼머 소셜미디어와 수배 사진]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했던 배우 데이비드 쉼머가 바다 건너 영국에서 자신과 매우 닮은 사람의 절도 행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한바탕 화제가 됐다.
'프렌즈'가 2004년 종영됐으나 이 프로그램과 함께 로스 겔러 역으로 나와 10개 시즌에 모두 참여한 쉼머의 식지 않은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해안도시 블랙풀의 경찰은 지난 23일 자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절도범을 찾는다며 범인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신고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의 절도 용의자는 지난달 20일 지역의 한 상점에서 맥주 한 상자를 들고 나가는 모습이었다.
이 글이 오른 후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의 재치 있는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순식간에 수천개의 댓글이 쏟아졌다.
그들에게 답은 하나로 모였다. 용의자는 쉼머가 역을 맡았던 '로스'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시트콤의 로스 대사 등을 이용한 패러디도 쏟아졌고, 이용자들은 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예상치 못한 반응에 경찰은 쉼머가 용의 선상에 있지 않다고 해명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특히 소셜미디어의 소동은 당사자인 바다 건너 쉼머에게도 전달됐다.
쉼머는 지난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경찰분들, 그것은 내가 아니라고 맹세한다"며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난 당시 뉴욕에 있었다"고 썼다. 한껏 재치를 발휘해 절도범처럼 맥주 한 상자를 들고나오는 모습의 짧은 동영상도 함께 올렸다.
이 글에는 24일 현재 12만 개의 댓글이 달리고 8만 회가량 공유됐다. 조회 수만도 420만 회를 넘었다.
쉼머는 '프렌즈'가 종영된 후 연극 연출을 맡아오며 실력을 쌓았으며, 2008년에는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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