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정신문화연, VA 콜로니얼 비치서 1박2일 수련회

지난 주말 1박2일 수련회에 참석한 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원들. 둘째 줄 가운데가 노영찬 지도교수와 김면기 회장.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밝은 마음을 찾아 ‘참 삶의 지혜’를 모색하기 위한 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 박사) 수련회가 지난 주말 버지니아 콜로니얼 비치에 소재한 리버 엣지 인에서 열렸다.
20일과 21일 1박2일 실시된 수련회에는 조영래 이사장 등 37명이 참석,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 대학)의 특강을 듣고, 강변을 산책하며 속진(俗塵)을 털어냈다.
노영찬 지도교수는 20일 저녁 첫 강연에서 ‘획일성과 다양성’을 주제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획일성, 단일성의 세계가 아니라 다양성의 세계다. 21세기의 문명은 ‘나’를 넘어서서 ‘너’를 알아야 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한 언어, 한 종교, 한 이념, 한 체제, 한 인종이 지배하는 나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것이 역사의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이튿날인 21일 아침특강은 ‘신앙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노 교수는 “종교적 진리는 객관화 될 수 없다. 만약 신을 객관화 시켜버리면 우상이 된다. 신의 존재는 우리가 해나 달을 보듯이 객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
이어 노 교수는 “종교의 세계는 경험의 세계에서 알려지는 주관적 세계이며, 신을 초월적으로만 생각지 말고 내면에 임재하는 우리의 마음과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 존재로 이해하고, 새롭게 변화하는 21세기의 인간관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제 까지 서구 문화나 종교는 인간을 신과 우주, 자연으로부터 독립시켜 버리고 자연을 지배하는 인간중심주의였으나, 21세기의 인간관은 신과 자연과 우주와 인간이 같이 연결되어 하나가 될 때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간관의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면기 회장은 “지난 10년간 공부한 논어 학습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는 의미에서 내달(11월 10일) 월례모임에서는 ‘논어의 현대적 의미’, 12월 15일은 ‘유교의 종교성’을 배운 후 새해부터는 대학(大學)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철학 고전에 담긴 지혜와 지식을 배워 삶의 지혜와 도리를 찾는 순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정신문화연은 매달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월례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myunkim@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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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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