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6 본선거 격전지 분석 D-14 〈1〉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앤디 김

지난 20일 남부 뉴저지 윌링스보로에서 열린 여성 권익 랠리에 참가한 앤디 김 연 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 민주당 후보(뒷줄 왼쪽 네 번째)가 지지자들과 함께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 진 제 공<=앤디 김 후보 선거본부>
박빙 양상속 앤디김 갈수록 기세
시에나칼리지 조사에선 10% 우위
오는 11월6일 본선거에서 미 동부 최초의 한인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까.
본선거가 1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에 출마한 한인 앤디 김(36) 민주당 후보는 “한인 연방하원의원 당선이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본선거의 최대 관심사이자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이다. 불과 올 상반기만 해도 공화당 소속 현역인 톰 맥아더(58) 의원의 3선이유력하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본 선거를 코앞에 두고 앤디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더욱 높게 보는 예측들이 늘고 있다.
선거분석 매체 ‘ 파이브서티에잇(538)’는 22일 현재 앤디 김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64.9%로 전망했다. 이는 맥아더 의원의 35.1%보다 높다. 이 매체는 김 후보가 49.9%의 득표율로 맥아더 의원(47.6%)에 근소하게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이 선거구에서는 줄곧 맥아더 의원이 더 높은 승산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지난 9월 말을 기점으로 김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현역인 맥아더 의원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스톡튼대 여론조사에서는 맥아더 의원이 47%의 지지율로 김 후보의 지지율 45%보다 앞섰다. 반면 지난달 22~26일간 진행된 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49%의 지지율로 맥아더 의원의 39%를 무려 10% 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결과에 차이가 있고 격차도 오차범위 이내이기 때문에 두 후보가 초접전 상태라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 시각이다. 다만 정치 신인인 김 후보가 선거일
이 다가올수록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점은 분명하다.
연방하원 뉴저지 3선거구는 남부뉴저지 벌링턴·오션카운티의 총 53개타운으로 이뤄졌다. 해변 지역에 가까운 오션카운티는 전반적으로 공화당 성향을, 필라델피아와 인접한 벌링턴카운티는 민주당성향이 짙다. 지난 2016년 대선 때는 공화당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겼지만 2012년 대선에는 민주당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리한 바 있다.
김 후보의 선전 요인에는 지역 내에 일고 있는 ‘반 트럼프’정서가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이라크 담당 디렉터로 활동했던 김 후보는 반 트럼프 정서를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부상하면서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했다.여기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김 후보 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김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벌이는 등 적극 힘을 실어줬다.
김 후보는 안보 전문가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당선되면 한반도 평화 구축에 힘쓸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다.맥아더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트럼프 지지자인 자신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입장이다. 또 한인 입양아 2명의
아버지라는 점을 내세워 ‘친한파’임을 강조하고 있다.
<
서한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