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카고의 30대 전문직 남성이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IS) 지원 활동을 한 혐의로 연방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19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애슈라프 앨 사푸(34)는 페이스북·트위터·유튜브 등 7종의 SNS 앱을 통해 'ISIS를 대신한 테러 공격 수행' 및 '지하드(성전·聖戰) 참여'를 독려하다 당국의 감시망에 걸렸다.
연방검찰은 앨 사푸가 ISIS 선전주장을 만들어 퍼뜨리고 ISIS 전투 요원을 모집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앨 사푸에게 테러 혐의를 적용하고 지난 17일 오전 시카고 북부에 있는 그의 집을 급습, 연행했다.
앨 사푸는 석사학위를 지닌 정보기술(IT) 전문가로 2013년부터 시카고의 컴퓨터 컨설팅업체 '블루볼트 솔루션'(BlueBolt Solution)에서 웹 개발자로 근무해왔다.
연방수사국(FBI)은 앨 사푸가 이라크 모술에서 태어나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에서 대학·대학원을 졸업하고, 2008년 미국에 와서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앨 사푸는 '외국 테러조직에 대한 물적 지원 음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앨 사푸가 인터넷에 기반을 둔 '카타브 미디어 재단'(Khattab Media Foundation)의 일원이라며 "ISIS에 충성을 맹세하고 ISIS 홍보 동영상, 폭력적 지하드 찬양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에 유포하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FBI 시카고 지부장 제프리 살렛은 ISIS의 동조자 모집 전술에 우려를 표하면서 "눈길을 끄는 동영상 등으로 불만을 품은 미국의 젊은이들을 급진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앨 사푸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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