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전인지, 선두에 9타 차 공동 14위

6번 홀 티샷하는 이정은 [KLPGA 제공]
이정은(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질주했다.
이정은은 19일(이하 한국시간기준)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6천66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타를 줄였다.
전날 5언더파 67타로 박민지(20)와 공동 선두였던 이정은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2위 오지현(8언더파 136타)에게는 4타 앞섰다.
이달 초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코스에서 넘어지는 바람에 기권했던 이정은은 이번 대회 첫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친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2∼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그는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이후 버디 두 개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이날 안개로 경기 시작이 1시간 20분 지연되면서 이정은이 속한 마지막 조의 경기 막바지엔 해가 거의 졌지만, 이정은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14∼15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m 이내에 붙인 뒤 한 타를 더 줄였다.
한화 클래식에 이어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노리는 이정은은 "아무래도 메이저대회라 더 집중하게 되지만, 너무 우승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샷과 퍼트 감각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번 홀 티샷하는 오지현[KLPGA 제공]
시즌 상금 1위 오지현은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인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4타 차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그는 3∼7번 줄버디를 쓸어 담았고, 후반에도 세 타를 더 줄였다.
이번 시즌 상금 8억349만원을 쌓은 오지현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한다.
"100m 이내의 샷과 퍼트가 잘된 덕분에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자평한 그는 "상금왕 경쟁을 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최근 몇 대회 컨디션 난조로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스폰서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최민경(25), 김수지(22)와 공동 4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3번 홀 아이언 티샷하는 박인비[KLPGA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두 타를 줄여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한 달 만에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주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전인지(24)도 박인비 등과 공동 14위에 올랐다.
한편 이날 3번 홀(파3)에서는 김수지가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해 2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천만원 상당의 크루즈 여행권을 챙겼다. 최유림(28)도 이후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낚았다.

2번 홀 티샷 바라보는 전인지[KLPG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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