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즈와 전화 통화도 쉽지 않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17일(이하 한국시간기준)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프로암을 마친 뒤 친한 사이인 우즈에게 한국 대회 출전을 권유해보라는 요청에 "타이거와 친한 건 맞지만 전화해도 응답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이런 타이거에게 한국에 오라고 권하는 게 쉽겠냐"고 반문했다.

데이는 "한국에 왔던 선수들이 얼마나 환대받았는지 타이거한테 말해주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덧붙였다.

대회를 하루 앞둔 데이는 우승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대회 때 11위를 차지한 데이는 "작년에는 날씨 탓에 코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는데도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올해는 코스가 아주 좋다. 그린과 페어웨이가 단단하고 마음에 든다. 마지막 날 우승 경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2018-2019년 시즌 첫 대회를 더CJ컵으로 선택한 데이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아주 좋은 시즌 시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리며 침체기를 탈출한 데이는 "올해도 2승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제패도 바라고 있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데이는 "선수라면 누구나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세계랭킹 1위에는 단숨에 오를 순 없다. 계획을 세우고 한 발 한 발 나아가야 한다. 나 역시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