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 아파트 곰팡이 제거공사 둘러싸고 잡음
워싱턴주의 제 8 연방상원 선거구에 출마한 공화당 중진 디노 로시 후보가 중간 선거를 3주 남겨놓은 시점에서 자신의 본업인 부동산과 관련한 소송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백만장자로 알려진 로시는 레이크 스티븐스에 있는 자신 소유의 32 유닛짜리 ‘하트포드 코트’ 아파트에 심하게 낀 곰팡이를 제거하기 위해 고용한 건축업자가 완공을 앞두고 지난 6월 갑자기 도산하는 바람에 예비선거 캠페인 와중에서 따로 수습작업에 나서야 했다.
로시가 고용한 에버렛의 랜드마크 건축사는 지난 5월까지 하청업자 7명에게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가 느닷없이 법원에 파산절차(뱅크럽시)의 일종인 재산관리(리시버십) 신청을 냈다. 이에 따라 하청업자들은 법원에 20만달러의 리인(유치권) 소송을 냈고 로시는 현재까지 이들 중 6명에게 랜드마크를 대신해 대금을 지불했다.
대다수 하청업자들은 로시가 이 소송과 관련해 법적책임이 없지만 ‘신사적으로’ 일을 처리해줬다며 고마워했다.
하지만, 이번 문제로 로시의 또 다른 아파트 부실운영 경력도 드러났다. 그가 먼로에 공동소유하고 있는 222 유닛짜리 ‘모닝 런’ 아파트의 입주자들도 방마다 곰팡이가 심하게 끼어 불만 신고를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로시는 연 수입이 10만~100만달러로 신고된 이 아파트를 자신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공동소유주인 코스트 이퀴티 사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로시의 재산은 지난해 960만~4,400만달러로 보고됐다.
소아과의사인 민주당의 새내기 정치인 킴 슈라이어 후보가 로시에 도전하고 있는 제 8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우세지역이지만 올해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푸른 물결’(민주당 바람)을 넘어 공화당이 수성할지 여부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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