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수영 박사, 포토맥포럼서 일본의 역사 왜곡과 식민사관 비판

장수영 박사가 광개토대왕비문과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일본은 광개토대왕 비문을 왜곡 해석,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고 임나일본부가 존재했다고 주장하며 한반도 식민지배를 정당화했다. 그러나 이는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과 배치돼 일본의 주장이 허위임이 입증됐음에도 여전히 식민사관이 지배 하고 있다.”
포토맥 포럼(회장 이영묵) 주최 ‘그곳에 내가 있었네’ 시리즈 다섯 번째 강좌에서 장수영 박사(전 포항공대 총장)는 단군 조선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광범위한 역사를 넘나들며 ‘광개토대왕 비문과 일본의 역사왜곡’ 주제의 강연을 했다.
11일 낮 애난데일에서 열린 특강에서 장 박사는 자신이 중국 심양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그곳에서 보낸 인연이 있다고 소개한 후, 현재 압록강 건너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비문을 상세히 소개했다.
장 박사는 광개토대왕의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 건립한 광개토대왕 비는 총 1800여자가 6.39미터 높이의 화강암 4면에 새겨져 있으나 300여자 자는 판독이 어렵다면서 주된 내용은 주몽왕 건국 부터의 고구려 역사, 광개토왕의 업적, 수묘인 제도라고 덧붙였다.
장 박사는 “1883년 일본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비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제 2면에 있는 신묘년(391)부분”이라며 “404년 왜가 불궤하여 대방의 경계에 침입했다는 기록 등 비문의 전쟁은 모두 한반도에서 있었던 것으로 이해했으나 김인배, 김문배 사학자가 ‘임나신론 역설의 한일 고대사’에서 광개토대왕이 396년과 400년에 규슈에 있던 백제과 왜를 정복한 것임을 밝혀 놓았다”고 부연했다.
장 박사는 “일본정부는 1880년부터 한반도 침략과 식민지배가 정당하다는 정한론을 위해 한국고대사 연구를 시작했다. 아직도 일본은 조선 역사를 단군부터가 아닌 한사군 부터라고 고집하며 식민사관을 정당화 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20여년전 김인배가 쓴 책 ‘임나신라론’을 통해 일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이병도의 식민사관이 여전히 한국 사학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박사는 “중국은 다수를 차지하는 한족 외 50여 소수민족이 있는데, 조선민족이 중국의 계속된 침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7천만 겨레, 우리말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대단한 민족”이라면서 “역사 바로 알기를 통해 한민족의 민족혼과 문화를 지켜야 한다”며 강좌를 끝냈다.
내달 강좌는 11월 8일(목) 오전 11시 설악가든에서 박윤식 조지 워싱턴대 교수가 ‘IMF 금융 위기와 재벌들의 대처’를 주제로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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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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