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CBS 인터뷰 “어느 시점에는 모든 사람이 떠나, 그게 워싱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교체 가능성을 직접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방송되는 미 CBS방송의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 '매티스 장관이 내각을 떠나느냐'는 질문에 "글쎄, 잘 모르겠다. 그는 나에게 그것을 말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고 이 방송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매티스 장관은 좋은 사람이다. 우리는 관계가 매우 좋다. 이틀 전에 점심을 함께했다"며 매티스 장관을 거듭 칭찬했다.
그는 그러나 "만약 진실을 알고 싶다면, 나는 그가 일종의 민주당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그가 떠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말은 어느 시점에는(at some points) 모든 사람이 떠난다. 모든 사람은 떠난다. 그것이 워싱턴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매티스 장관의 속마음이 민주당에 있어 그를 싫어한다며 11월 중간선거 이후 교체 가능성을 보도했다. 당시 NYT는 두 사람에 대해 '마모된 관계'라고 표현했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해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한창 고조됐을 때 군사옵션 대신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싣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목소리를 내며 불화를 빚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다룬 원로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저서 '공포:백악관 안의 트럼프'에서 매티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초등학교 5, 6학년 수준의 이해력과 행동을 보인다"고 비판한 것으로 나온다.
그는 특히 올해 4월 대북 초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취임한 후 주요 안보 현안 논의에서 배제되고, '단짝'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마저 전격 해임되면서 줄곧 교체설에 시달렸다.
매티스 장관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행정부를 떠날 가능성에 대해 기자들에게 "전혀 고려해 본 적 없다. 이곳에 온 이후로 이런 루머를 많이 겪었다"며 "이 동네가 늘 그렇다. 유머 감각을 잃지 말라"고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달 5일 "그는 바로 그 자리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그와 함께해 기쁘다"며 매티스 장관 교체설을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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