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애크먼, 스타벅스 주식 9억 달러치 매입
‘행동주의 투자자’로 불리는 빌 애크먼이 스타벅스 주식 9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애크먼은 지난 9일 뉴욕에서 열린 ‘그랜츠의 금리 옵서버’ 콘퍼런스에서 자신이 이끄는 퍼싱 스퀘어 캐피털이 스타벅스 주식 15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벅스 전체 지분의 약 1.1%에 해당하며 금액으로는 9억 달러에 달한다.
애크먼의 발표 후 스타벅스 주가는 이날 2% 급등한 57.71달러로 마감했다. 퍼싱은 스타벅스 주식을 주당 평균 51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퍼싱이 스타벅스에 투자한 후 주가가 약 13% 상승했다는 의미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애크먼이 스타벅스 주식을 대량 매입한 가장 큰 원인은 스타벅스 주가가 향후 3년간 2배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최근 수년간 국내 경쟁 격화와 소비자들의 건강음료 선호에 따른 판매 둔화로 고전해왔다. 지난 6월 실적발표에서도 고성장 시장으로 점찍은 중국에서의 갑작스런 매출 둔화를 보고해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스타벅스는 2019 회계연도에 국내 매장 150개를 폐쇄할 예정이다.
하지만 애크먼은 “스타벅스의 동일점포 매출과 가치 평가가 과거 평균을 회복하면 주가가 향후 3년간 두 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며 “지금은 세계최고 기업체 주식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서 폐쇄되는 스타벅스 매장은 대부분 임대료와 임금이 높은 도시에 집중해 있다. 중서부와 남부에는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 또한 중국은 여전히 스타벅스에 가장 큰 성장 기회가 있는 단일 시장”이라고 낙관했다.
애크먼의 등장으로 지난해 4월 취임한 케빈 존슨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WSJ는 전했다. 애크먼은 스타벅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변화를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다른 모든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애크먼과 생산적인 대화를 유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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