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욘세 & 제이-Z 부부, 시애틀 콘서트서 수상자로 선정
한인 재학생도 많은 페더럴웨이 토마스 제퍼슨 고등학교의 한 홈리스 학생이 유명 가수 비욘세와 힙합계의 대부 제이-Z 부부로부터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받아 화제다.
졸업을 앞둔 카이리 페리 학생은 페더럴웨이 ‘보이스 앤 걸스 클럽’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평점 3.5의 우수한 성적으로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할 계획이다.
페리가 장학금 수여자로 선정된 것은 학업성적보다 거주처도 없는 노숙학생으로 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다른 어린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온 점을 ‘보이스 앤 걸스 클럽’의 마크 헨드릭스 사무총장이 눈여겨 본 후 비욘세와 제이-Z의 자선재단이 실시하는 장학금 지원 프로그램에 페리를 후보자로 추천했기 때문이다.
비욘세와 제이-Z는 순회 콘서트가 열리는 11개 도시에서 1명씩 선정, 각각 10만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날 콘서트에서 시애틀 지역 수상자로 페리가 선정됐다.
페리는 “수상자로 선정된 후 나를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어머니가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며 “어머니는 나에 대한 근심걱정을 떨쳐 버리고 내 동생들이 그들의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페리는 지난 2월에는 킹 카운티 ‘보이스 앤 걸스 클럽’이 선정하는 ‘올해의 청소년’으로 뽑혀 2,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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