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범강 교수가 4일 뉴욕에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강연하고 있다.
북한미술 연구 전문가인 문범강 교수(조지타운대)가 4일 저녁 뉴욕에 있는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에서 특강했다.
문 교수는 ‘북한의 현대미술(Contemporary North Korean Art)’을 주제로 한 초청강연에서 북한 사회주의 사실주의 미술, 평양 만수대 창작소와 미술관에서의 북한 미술가들과의 만남, 현재 진행 중인 광주비엔날레(9월7일~11월11일)에서 선보이고 있는 ‘북한미술기획전’ 등을 소개하며 낯선 북한의 미술에 대해 소개했다.
문 교수는 “북한은 사회주의 사실주의 예술을 통해 체제 선전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수묵채색화 기법을 사용,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조선화’라는 섬세한 묘사와 다양한 표현법으로 독창적인 미학을 성취했다”면서 “조선화는 폐쇄 사회의 작품이 갖는 희귀성과 동양화의 편견을 깨트릴만한 사실성의 성취로 국제 미술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교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북한 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연구를 진행한 후 지난 3월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를 펴냈다.
지난 2016년 DC에 있는 아메리칸 대학 미술관의 ‘조선미술 특별전‘을 비롯 한국과 미국의 유수 대학과 뮤지엄 등에서 북한 미술을 알리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강연 후에는 ‘평양미술 조선화 너는 누구냐’ 북 사인회도 곁들여졌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한미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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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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