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산 쓰고 2라운드 경기하는 유소연-전인지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제공]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 잔여 경기가 6일 열리지 못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6일 "기상 예보에 따른 조치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오늘 경기는 부득이하게 열리지 못한다"고 밝혔다.
태풍 콩레이로 인한 비는 6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오전 정리된 상태지만, 오후 비가 그친 후에도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나오면서 LPGA는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대회 3라운드 잔여 경기는 7일 오전 7시 5분 재개할 예정이다.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를 무대로 하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기상 악화를 우려해 5일 2라운드 종료 직후 3라운드를 하루 앞당겨 진행했다.
3라운드 경기는 조별리그 포볼(2인 1조의 팀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 3차전으로 열렸다.
A조에 속한 한국은 3차전에서 박성현-김인경이 잉글랜드의 찰리 헐-조지아 홀에게 8번 홀까지 4개 홀을 앞섰고, 유소연-전인지가 브론테 로-조디 섀도프에게 6번 홀까지 1홀 밀리는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번 대회는 포볼 1∼3차전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정하고, 각 조 상위 2개국이 마지막 날인 7일 싱글 매치플레이에 나가는 방식으로 열린다. 조 3위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 이긴 나라만 싱글매치플레이에 합류한다.
한국은 2차전까지 중간 성적 3승 1패(승점 6)로 잉글랜드(3승 1무·승점 7)를 이어 A조 2위를 달리고 있다.
B조에서는 미국이 3승 1패로 선두에 나섰고 스웨덴이 2승 2패, 일본과 태국은 나란히 1승 1무 2패로 혼전을 벌이고 있다.
태국-스웨덴, 미국-일본, 호주-대만도 3차전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조별리그 잔여 경기와 싱글 매치플레이가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LPGA 측은 "비록 인천 지역이 태풍의 영향에서 비교적 적은 피해를 보았지만, 한국의 다른 도시에 큰 피해가 간 것으로 알고 있다. LPGA는 이 점에 깊이 가슴 아파하며 모두가 태풍의 피해로부터 안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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