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전년대비 68%나 늘어...매매는 27% 감소
▶ 가격 상승세도 6.9%에 그쳐
시애틀 지역 주택시장이 '셀러스 마켓'에서 '바이어스 마켓'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리스팅 서비스 ‘NMLS’에 따르면 지난 9월 킹 카운티에서 주택 매물이 대폭 증가한 반면 거래 건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주택 중간가격 상승률도 전년 동기 대비 6.7%에 그쳐 지난 수년간 유지해온 두자릿수 상승률에 비해 절반 수준을 보였다.
킹 카운티의 지난달 주택매물은 전년 동기 대비 68%나 늘어나 2000년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고 전국에서 샌호제에 이어 두번째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시장에 새로 나온 매물도 소폭 증가했지만 기존 매물의 거래가 대폭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에서 지난 9월 거래된 주택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나 줄어 2010년 이후 가장 큰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간대비 주택 매물의 감소세는 시애틀 지역에서 28.4%, 노스 킹카운티 지역에서도 28.7%를 기록했다. 페더럴웨이, 뷰리엔, 디모인, 시택, 켄트 등을 포괄하는 남서부 킹 카운티 지역에서는 매물이 32.7%나 줄어 가장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콘도 매매량 감소세는 더욱 심했다. 시애틀은 전년 동기 대비 32%, 이스트사이드는 33% 감소했고, 남서부 킹 카운티 지역에서는 매매량이 46%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홈스트릿 뱅크의 모기지 담당자인 앤디 맥도너는 부동산 시장에 추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바이어들은 이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애틀 지역의 주택매물과 주택 매매량은 지난 2012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은 2012년 대비 2배로 치솟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셀러스 마켓’ 성격을 띄었던 시애틀 주택시장은 ‘바이어 마켓’으로의 전환국면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일부 돈많은 바이어들은 셀러스 마켓에서 환불없는 현금 다운페이, 인스펙션 생략, 리스팅 가격 이상의 구매가를 제시하며 오퍼를 선점해왔지만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이젠 이런 폐단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기지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인상되고 있는 점이 바이어들의 주택구매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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