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혁명 수비대가 1일 공개한 사진으로 시리아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되고 있다. [AP]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오전 2시께 시리아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들 미사일은 이란 서북부 케르만샤 주(州)에서 발사됐으며 시리아 동남부 아부카말 지역 내 무장조직의 본부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공격용 드론(무인기) 7대도 동원됐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낸 성명에서 “지난달 22일 아흐바즈에서 무고한 이란 국민과 병사가 사상했다. 최고지도자의 명령에 따라 오늘 미국과 시온주의자(이스라엘)가 지원하는 시리아 내 무장조직을 미사일로 보복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총 6발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기종인 졸파가르와 기암이라고 전했다. 이들 미사일은 이라크 중부 영공을 가로질러 570㎞ 떨어진 시리아 내 표적에 떨어졌다.
지난달 22일 이란 남서부 아흐바즈에서 군사행진 도중 괴한 일당의 총격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25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다. 테러 직후 이슬람국가(IS)와 이란 내 아랍계 분리주의 조직인 알아흐바지예가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 당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가 테러 일당에 돈을 댔다고 주장하면서 알아흐바지예의 소행에 무게를 뒀다.
따라서 이날 시리아에 대한 미사일 발사는 그간 이란의 입장과는 다소 어긋난다. 타격지점인 시리아 동부는 알아흐바지예의 활동 주 무대가 아니라 IS 잔당의 활동지여서다.
두 조직이 그간 무장 행동을 공조하는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이 타격한 아부카말 지역은 시리아 정부군이 장악한 곳이지만 IS의 탈환 작전이 거센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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