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코마, 에버렛 등 16% 올라 광역 집값 오름세 견인
▶ 킹 카운티 주택매물 66%나 늘어
킹-피어스-스노호미시 카운티를 아우르는 광역 시애틀의 집값 상승세가 지난 7월 전국 20개 대도시 가운데 2위를 기록했다.
스탠더드&푸어스(S&P)가 25일 발표한 7월 케이스-쉴러 지수에 따르면 광역 시애틀 집값은 지난해 7월보다 12.1% 상승, 라스베이거스(13.7%)에 이어 두번째로 폭이 컸다.
시애틀에 이어 샌프란시스코(10.8%), 덴버(8%), 피닉스(7.5%) 순으로 집값 상승세가 높았다. 전국 평균 집값상승률은 6%로 시애틀 지역의 절반 수준이다.
시애틀과 이스트사이드(벨뷰)의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광역 시애틀의 7월 집값이 이처럼 오른 것은 타코마와 에버렛 등 외곽지역의 집값이 대폭 오른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3개 카운티 중 41만 달러 이하의 주택이 가장 많이 소재한 타코마와 에버렛 지역의 집값이 전년 동기 대비 16%나 상승했기 때문이다다.
지난 1년새 킹 카운티의 매물주택 수가 66%나 늘어나 집값 하락의 주요인이 됐지만 피어스 카운티에선 매물 증가율이 7%대에 그쳐 여전히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킹 카운티의 집값은 최고 정점을 찍었던 올 봄 대비 5만 7,000달러 가량 떨어졌지만 피어스 카운티에서는 고작 3,000달러 정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피어스 카운티 뿐만 아니라 레이크 스티븐스, 에버렛, 린우드 등 스노호미시 카운티 도시들에도 상대적으로 싼 주택을 구입하려는 ‘바이어’들이 몰리고 있다.
린우드 존 L. 스캇 부동산의 크레그 포어핸드 매니저는 “이스트사이드와 시애틀 시장의 집값이 터무니 없이 치솟자 많은 바이어들이 외곽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문이다. 이미 이들 카운티에서 주택 매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줄어들어 매물 적체 현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시애틀의 주택거래 건수는 더욱 확연하게 줄어들고 있으며 매물로 나온 주택의 증가량은 전국 대도시 가운데 2번째로 많다. 부동산 시장에 나온 주택들이 팔리지 않고 시장에 쌓이면서 재고증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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