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열린 이그노벨상 시상식에서 경제학상을 탄 연구진들이 부두인형을 들고 있다. [AP]
직장 상사에게 복수하고 싶을 땐 부두 인형(Voodoo doll)을 찌르면 된다는 연구를 한 교수, 스스로 대장내시경을 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소아과 의사, 인육은 영양가가 없다는 것을 분석한 고고학 강사….
희한한 연구로 각 분야에서 올해의 ‘이그노벨상’(Ig Novels)을 탄 이들이다.
미국 하버드대 과학유머잡지 ‘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는 13일 하버드대에서 각 분야의 수상자를 발표하고 상을 수여했다고 A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이그노벨상은 ‘있을 것 같지 않은 진짜’(Improbable Genuine)라는 말과 노벨이 합쳐진 단어로, 1991년 처음 제정돼 올해로 28번째를 맞는다.
올해 경제학상은 부두 인형을 마구 찌르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를 한 캐나다 윌프리드 로리에 대학의 린디 량 조교수팀이 탔다.
의학교육상은 일명 ‘셀프 대장내시경’을 연구한 일본 고마가네시 종합병원의 소아과 의사 아키라 호리우치에게 돌아갔다.
의학상은 놀이공원에 있는 롤러코스터를 타면 신장 결석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출한 미시간주립대 의료팀이 받았다.
나이가 젊고 학력이 높을수록 복잡한 제품 사용 설명서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에 문학상이 주어졌고, 사람의 침이 미술품 표면을 닦는데 훌륭한 세제 역할을 한다는 연구에 화학상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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