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C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문을 여는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자동차 문의 손잡이 쪽에 갖다 대자 안쪽에 장착된 근거리 무선통신(NFC) 수신기가 스마트폰의 신호를 인지, 문을 연다. 운전석에 앉은 다음 자동차 실내 거치대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시동 버튼을 누르자 무선충전이 시작되면서 블루투스로 자동차와 스마트폰이 연결된다.
NFC 기술이 자동차 키에 적용되면서 운전 습관이 빠르게 바꿔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개발된 후 주로 교통카드나 신용카드 결제 등에 적용되던 NFC 기술이 자동차 키로 확대되면서, 스마트폰이 자동차 키로 변신하고 있다. NFC는 두 대 이상의 단말기를 근접시켜 양방향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일종의 전자태그(RFID)다.
지난해 하반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NFC를 활용한 초기 형태의 디지털 키가 최초로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 참가해 NFC 지원 디지털 키 시스템을 선보였다.
자동차 키에 NFC 기술이 적용되면 운전자가 차에 탑승하면 운전자 체형에 맞게 시트가 자동 조절되고, 스마트폰 화면이 자동차의 디스플레이와 연동해 운전자의 음성 명령에 따라 평소 즐겨 듣던 음악이 재생된다. 자동차에서 내린 후 문에 스마트폰을 대면 차 문이 잠기고 스마트폰 화면에는 운전 중 NFC 통신으로 주고받은 자동차 상태와 주행기록, 그리고 주차 위치 등이 표시된다.
자동차 디지털 키의 확산은 조만간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 ‘카쉐어링’ 서비스 확대에 대비하는 측면도 있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하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율주행 차를 짧은 시간에 구할 수 있어, 차를 소유하기보단 공유하는 게 더 편리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디지털 키가 이러한 자동차 공유에 적극 활용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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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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