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AA 새 계획 추진…일부선 “자연에 맡겨라” 반대
아사직전의 새끼 범고래(오카) J50을 야생 상태에서 구조하지 못한 당국이 이제 이 고래를 생포해 요양시킨 후 야생으로 복귀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립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J50이 움직이지 못하거나 모래톱에 떠밀려올 경우 생포해 그물우리 안에서 요양시킬 계획이라며 이를 위한 공청회를 15일 저녁 샌완 아일랜드의 프라이데이 하버 고교와 16일 오후 워싱턴대학(UW)에서 각각 열겠다고 밝혔다.
NOAA는 3살짜리 암컷인 J50이 이제까지 영양실조로 죽은 11마리의 오카보다도 더 수척한 상태지만 J무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뒤쳐졌다가도 며칠 후 가족과 합류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행적을 보이고 있다며 “확실한 것은 J50의 건강이 날로 악화하고 있어 시급히 손을 써야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NOAA는 2002년 당시 2살짜리였던 고아 범고래 A73(‘스프린저’)을 배션 아일랜드 선착장 부근에서 생포한 후 그물우리 안에서 기르며 성공적으로 재활시킨 경험이 있다. 그 전에도 NOAA는 60~70년대에 여러 마리의 범고래를 생포해 전국의 수족관에 공급했었다. NOAA는 J50을 생포하면 킷샙 카운티 맨체스터에 있는 연구소의 그물우리에 수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J50의 생포계획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 관계자는 범고래의 가족유대가 다른 어느 동물보다도 끈끈하다며 지난날 새끼 범고래들을 생포했을 때 부모고래를 포함한 전체 무리의 절규가 민망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고아상태였던 A73과 달리 J50은 가족과 함께 있으므로 J무리 전체에 강제 가족이산의 고통을 줘서는 안 된다며 J50의 운명을 자연에 맡기라고 강조했다.
J50에게 치료제가 가미된 치눅연어를 먹이려고 시도했던 라미 인디언 원주민부족도 J50이 자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하지만 J50이 무리와 떨어져 완전히 고립될 경우 당연히 그를 살릴 방도를 우리가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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