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법원, ‘가짜 리뷰 작성’ 남성에 징역 9개월 선고
▶ 트립어드바이저 “획기적 판결…사기죄 해당, 징역형은 처음”
이탈리아 법원이 유명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에 가짜 리뷰를 올린 한 남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사 사이트에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호텔에 대한 가짜 리뷰를 올린 한 남성이 지난 6월 이탈리아 레체 법원에서 9개월의 징역형과 8천 유로(약 1천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탈리아 전역의 호텔이나 식당, 숙박업체 등에 돈을 내면 해당 업체를 극찬하는 리뷰를 트립어드바이저 사이트에 올려주겠다고 제안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트립어드바이저는 2015년 이탈리아 업체들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제보받았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일부 업체가 가짜 리뷰에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해당 업체들의 인기 순위를 낮추는 불이익을 줬다.
트립어드바이저는 이후 서비스업 종사 업체들을 상대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사이트 '프로모 살렌토'가 1천 건이 넘는 가짜 리뷰를 등록하려 하는 것을 감지해 차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이 사이트 방문자는 매달 1억 명에 달하며, 전 세계 여행지 리뷰는 6억6천100만 건이 올라와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측은 "이는 인터넷에 있어 획기적 판결"이라면서 "가짜 리뷰 작성은 사기죄에 해당하지만 이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