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배·술 주요 원인… 아시안 사망 최다, 생활습관·개인 노력 상당수 예방 가능
▶ ■ WHO 전세계 185개국 암 실태 보고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암 환자가 늘고 있어 남성 5명 중 1명, 여성 6명 중 1명은 일생에 한 번은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1,810만 명에 달하는 인구가 새롭게 암 진단을 받고, 960만 명이 암으로 인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국제암연구소는 지난 2012년 보고서에서 새로 발생하는 암 환자가 1,400만 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불과 6년 만에 암 발생률과 사망자 수 전망치가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185개국을 대상으로 전체 36가지 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한 것으로 남성의 발생률이 여성보다 20% 가량 높고,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50% 이상 높다고 예측했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5명 중 1명, 여성 6명 중 1명꼴로 일생에서 암에 걸리게 된다고 추산했다.
전체 36가지 암 중에서 폐암 환자가 남녀를 불문하고 전체 11.6%로 가장 많았고, 암으로 인한 사망도 폐암 환자가 18.4%나 차지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사망자의 50%는 전 세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아시아 지역에 거주했다. 유럽은 20.3%, 미주는 14%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나라별 경제수준 및 삶의 질을 평가한 인간개발지수(HDI)에 근거해 암 발생률과 사망률을 분석했는데, 선진국에서는 폐암, 자궁암 등 여러 암의 발생률이 낮아지고 있지만 직장암과 같이 생활습관과 관련된 암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인구 증가와 노령화가 암 환자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개인의 노력에 따라 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WHO 비전염성질병 담당인 에틴 크루그 박사는 “담배와 술, 운동, 식사 등 주요 요인에 초점을 맞춰 예방 노력을 했더라면 많은 암 사례를 미리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암이 더는 사형선고가 돼서는 안 된다. 국가적 차원에서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노력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injun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