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 상장폐지 거짓 트윗으로 주가 조작해”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머스크의 트윗 때문에 공매도 투자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유명한 공매도 투자자인 시트론 리서치의 앤드루 레프트는 머스크가 거짓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테슬라와 머스크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8일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상장폐지를 검토 중이라며 "자금은 확보됐다"고 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1% 치솟았다.
레프트는 머스크가 "공매도자들을 '태워버리려고(burn)' 거짓 트윗을 해 테슬라 주가를 인위적으로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공매도자들에게 손실을 입히는 방식으로 공격하려 했다는 얘기다.
공매도자들은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주식을 빌려서 판다. 예상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보게 된다.
레프트는 머스크의 트윗 이후 얼마 지나서 자금이 '확보'됐다는 부분은 허위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트윗의 사실 여부에 대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투자자의 반대를 이유로 지난달 24일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했다.
머스크가 상장폐지 계획을 밝힌 이후 그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은 이날까지 7건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 7일의 장중 최고가보다 27% 떨어진 280.95달러다.
한편 A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의 한 운전자가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에서 소방차에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부분 자율주행 기능이다.
이 여성 운전자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에 결함이 있으며 회사의 마케팅이 소비자를 오도한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을 이용할 때 운전자는 손을 운전대에 두고 항상 차량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이 모든 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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